삼성전자가 첫 면접이었는데 면접장 분위기가 너무 좋았습니다. 면접 전 면접 요원들이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말을 걸어주셔서 정말 편한 분위기에서 면접을 봤습니다. 면접관께서도 밝은 목소리로 안부를 물어주시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임원면접과 직무면접 모두 면접 시간이 10분 채 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질문의 갯수도 많지 않았고, 저에게 관심없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래도 최대한 웃음을 잃지 않고 물으시는 질문에 답변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아직도 제가 왜 면접에 합격한지는 모르겠지만 끝까지 노력한 것이 헛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자기소개와 마지막 말을 묻지 않았다는 다른 동기들도 많지만 저는 직무, 임원 모두 질문하셔서 삼성전자를 준비하시는 여러분들도 혹시 모르니 꼭 준비해가지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앞서 공고가 뜬 SK 하이닉스 자소서를 쓰면서 경험 분석에 많은 시간을 쏟았습니다. 석사라 학사에 비해 2년의 기간의 경험 정리가 더 필요했고, 학부 시절 한 활동에 대해 기억이 안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저처럼 석사가 아니더라도 경험 정리는 다른 무엇보다 중요하니 꼭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경험 정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이 한 역할입니다. 어떤 것을 위해 이 활동을 했지? 를 유심히 생각하면서 혹시 본인의 기여도가 낮고, 녹여내기 힘든 경험이라면 과감히 기입하지 않는 것도 좋습니다. 저는 대외활동과 학교에서 수강한 창의 수업이 많아 고민이 많았는데 나상무 선생님의 이자면 관통하기 강의를 들으며 의미 깊고 관련된 경험만 분류해 이력서에 기입했습니다.

자기소개서는 삼성 자체의 문항이 어렵지 않아 너무 구체적이지도, 그렇다고 구체적이지도 않게 작성했습니다. 또한 SK 하이닉스에 비해 글자수가 작기 때문에 저의 느낌과 같은 부분은 크게 넣지 않았습니다. 또한 나상무 선생님께서 말씀해주신 것처럼 2번에는 직무관련 + 분위기 전환용 경험의 조합으로 작성했습니다.

GSAT 기초는 렛유인 프리패스로 GSAT 독학단기완성을 수강해 해결했습니다. 졸업 전 취업 준비를 한 경험이 없어 많이 헤맸는데, 독학단기완성 강의로 시작한 것이 저에겐 좋은 시작이었던 것 같습니다.

주영훈 선생님의 추리 스킬, 정지성 선생님의 수리 스킬은 정말 큰 도움이었습니다. 강의를 듣지 않고 그냥 인적성을 도전했으면 훨씬 어려운 시작을 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선생님 두 분께는 항상 너무 감사합니다.

서류 합격 후에는 빠른 문제 풀이를 위해 유튜브도 함께 참고했습니다. 또한, 렛유인 GSAT 스터디를 활용해 모의고사를 실제 온라인 시험처럼 주기적으로 경험한 것이 온라인 시험에 익숙하지 않은 저에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모의고사는 최대한 많이 풀어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모의고사 하나 하나를 풀 때 집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는 무작정 시중에 있는 거의 모든 문제집을 사서 풀었지만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 무리하게 많은 양을 풀려고 한 날 효율이 가장 좋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급하게 마음가지지 말고 하루에 두 개 정도의 모의고사를 푸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취준 기간 동안 선택과 집중을 하기 위해 매우 노력했습니다. 전반적으로 많이 아는 것도 도움이 되지만 시간이 많지 않아 SK, 삼성, LGD 세 곳에만 서류를 넣었고, 결과적으로 저는 좋은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저처럼 취준한지 얼마 안되시는 분들은 불안하겠지만 소신껏 가고 싶은 기업만 원서를 넣어 집중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모두 화이팅입니다. 렛유인과 함께 공부하는 여러분들의 좋은 결과를 기원합니다.